사람이 죽었다. 박환성, 김광일 두 독립PD가 목숨을 잃었다. 지난 29일 찾았던 영결식장에 독립PD들의 카메라는 많았지만 방송사 로고가 붙은 카메라는 EBS 뿐이었다. 교통사고였지만 ‘사회적 타살’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던 두 PD는 열악한 제작여건 속에서 늦은 시간까지 차를 몰다 사고를 당했기 때문이다. 박환성 PD는 출국하기 직전 불이익을 감수하고 EBS에 맞서며 열악한 제작환경 문제를 앞장 서서 공론화했다. 독립PD들을 위해 정부가 제작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EBS가 간접비...